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마무리됐습니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총리가 회의 성과를 종합해 발표하는 공동언론발표에 나섭니다. 발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아세안 정상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추울수록, 함께하는 친구의 온기가 더 고맙게 느껴집니다.
저와 함께 회의를 주재해 주신 쁘라윳 총리님 덕분에 내내 마음 든든하고 따듯했습니다. 공동의장 쁘라윳 총리님과 사무총장님께 각별하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세안의 발전이 곧 한국의 발전입니다. 우정과 신뢰로 협력한 지난 30년 우리는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극복하며 ‘아시아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나눔과 포용의 ‘아시아 정신'으로 지구촌 미래에 새로운 답을 제시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우리 정상들은 ‘아시아의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동아시아 시대를 만들어가기로 했고, 다음과 같은 미래 청사진에 합의했습니다.
첫째, 아세안과 한국은 인적·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고 ‘사람 중심의 공동체'를 실현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관계 발전의 시작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1,100만 명을 넘어선 한-아세안의 인적교류가 더욱 자유롭게 확대될 수 있도록 비자 제도 간소화, 항공 자유화 등 각종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한국은 2022년까지 아세안 장학생을 2배 이상 규모로 확대하고, 아세안의 미래인재 육성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활발한 문화교류 또한 한-아세안 우호관계 조성에 중요합니다. 이곳 부산에 소재한 아세안문화원과 태국 아세안 문화 센터 간 협력 강화를 통해 한-아세안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회의에서 아세안은 한국의 아세안 문화유산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기여한 노력을 평가하였으며, 한국은 아세안 지역에서 한국어 교육 강화를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에 거주 중인 아세안 국민은 60만 명이 넘습니다. 우리 정부는 다문화 가정과 근로자 등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아세안 국민들의 편익을 증진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더욱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입니다.
아세안 내 우리 국민에 대한 지원과 보호를 위해 각 나라와 긴밀히 협력하여, 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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